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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토론 팩트체크 ...트럼프 거짓말 또 들통나

김혜정 입력 10.20.2016 09:49 AM 수정 10.20.2016 09:50 AM 조회 2,787
대선의 마지막 분수령인 3차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각각 4회와 0회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핑턴포스트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어제(19일) 토론 과정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나 때문에 테러 관련 정책을 수정했다" "이라크전에 찬성한 적 없다" 등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증언자들의 외모를 비하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플로리다 주에서 자신의 성추행 증언자에 대해 "그녀를 한 번 보라"고 재차 반복하면서 "그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여다 보라. 그럼 날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이번 토론에서 더 많은 국가가 핵무장을 할 수 있음을 용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4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등이 북한 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방어(defend)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토론의 사회자이기도 한 크리스 월러스가 "핵(nukes)을 포함해서 말이냐"고 묻자 "핵(nukes)을 포함해서다. 맞다. 핵을 포함해서다"고 재차 답변했다.

이에 대한 트럼프의 이날 해명은 "나는 '핵'(nuclear)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방어'(defend)라고만 했다"는 것이었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한편, 클린턴이 장관으로 재임할 당시 "국무부가 60억달러 상당의 세금을 갉아 먹었다"는 주장도 절반은 거짓말이었다.

클린턴의 장관 재임 시절 국무부가 손해 본 60억달러는 잘못 책정됐거나 실제 발생한 손실이 아니었다. 이는 몇몇 사업에서 계약 서류가 미비되거나 분실되며 나타난 손실분이었다.

게다가 이들 계약의 대부분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체결된 것이어서클린턴에 책임을 묻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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