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데나 지역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파사데나 경찰국은 오늘(30일) 새벽 2시쯤 200블락 이스트 오렌지 그로브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 10여대 경찰차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출입을 전면 차단한 채 조사를 벌인 결과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오늘 아침 현장에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 형사들이 배치돼 추가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경찰은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 건을 맞은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개발된 곳이다. 아파트 거주민들은 밤잠을 설친 채 불안에 떨며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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