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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치약' 전량 회수.. 미국은? 한인 소비자들 불안

문지혜 기자 입력 09.27.2016 04:56 PM 수정 09.28.2016 11:52 AM 조회 5,156
LA한인타운내 모 마켓 진열대에서 사라진 아모레퍼시픽의 '송염 치약'
[앵커멘트]

옥시, 코웨이의 독성물질 검출 파문에 이어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이자사 치약 11종에 대해 회수조치를 내렸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대적으로 환불이 이뤄지고있지만 미국에서는 버젓이 유통되면서 한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치약에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속 문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약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함유된 메디안 치약 등 아모레퍼시픽 제품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CMIT/MIT는 폐 조직을 딱딱하게 만드는 화학물질이지만미국과 유럽 등 외국에서는 치약 보존제로 사용됩니다.

아모레퍼시픽 치약에 들어간 CMIT/MIT는 0.0022~0.0044ppm 정도로그 양이 미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본사 주도하에 환불이 이뤄지고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어떤 대처도 취하지 않고있어 소비자들의 불만만 커져가고있습니다.

<한인1_ “ 미국 소비자는 뭐 한국사람 아닌가요? 법이 다르다고 그러면 안되죠.미국에 들어온 것도 똑같이 처리해야죠.”>

<한인2_ “일단 미국법은 다르다고 해도 안쓸 것 같아요. 한국에서 파는 것들이 다 미국에 들어와 있는데..바르는 것도 아니고 입 속으로 바로 들어오는거잖아요. 옥시, 코웨이도 그렇고 한국제품들 이제 못 믿겠어요.”>

<한인3_ “불안하죠. 애들이랑 같이 쓰는거니까. 송염같은건 다들 한번씩 써봤잖아요.”>

아모레퍼시픽 미주사업부 측은LA를 포함한 미국내 지사의 경우, 치약 등 생활용품을 마켓으로 유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한국 본사가 개인에게 총판권을 넘겼기 때문에미주법인이 책임질 사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미주사업부 영업담당자_ “생활용품을 미국 마켓으로 유통하는 분이 따로있어요. 그러니까 저희 법인과는 전혀 상관없이 한국 본사로부터 개인이 총판권을 따신거고요.저희가 판매를 하지말라고 할 권리가 없는거죠.”>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일부 한인마켓들은 여론을 의식한듯문제의 치약들을 진열대에서 철수시켰습니다.

<LA한인타운내 모 마켓 매니저_ “아모레퍼시픽 측에서 뭐 다른 공지는 없었고요.저희 마켓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문제가 된 치약들을 판매하지 않겠다고해서오늘(27일) 다 빼놨죠.”>

하지만 옥시, 코웨이에 이어 아모레퍼시픽도독성물질 검출 사태를 겪으면서한인 소비자들 사이에는 각종 생활용품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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