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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밤사이 강한 바람..나무 쓰러지고, 정전사태

박현경 기자 입력 09.23.2016 06:51 AM 수정 09.23.2016 05:47 PM 조회 3,210
남가주 지역에 어제(23일) 저녁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남가주에는 어제 저녁이 되면서 바람의 세기가 강해져 팜트리 등 나무가 크게 휘청거리고 집 창문도 많이 흔들렸다.

이에 따라 한인들을 비롯한 상당수 남가주 주민들은 바람 부는 소리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LA수도전력국 DWP는 어젯밤 LA한인타운 인근 윈저 스케어 천 5백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피코-유니언 지역의 천 8백여 가구도 전력 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웨스트 헐리우드와 베벌리힐스에서도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그런가하면 웨스트 헐리우드 지역에서는 커다란 나무가 강한 바람에 쓰러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웨스트 헐리우드 스테이션에 따르면 어젯밤 10시쯤 천 블럭 로렐 애비뉴에서 거대한 크기의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쓰러졌다.

이로 인해 길거리에 주차된 볼보와 프리우스, 스바루 등 차량 세 대가 쓰러진 나무 밑에 깔려 완전히 파손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LA한인타운 등 로컬 도로에는 오늘 아침 커다란 팜트리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어 운전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이런 가운데 오늘과 주말에도 강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산타 클라리타 밸리와 LA카운티 산간지대 그리고 앤젤레스 국립공원에는 오는 25일 일요일 오후 2시까지 강한 바람 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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