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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추방,축소’ vs 힐러리 ‘개방,구제,확대’ 상반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02.2016 02:01 PM 수정 09.04.2016 10:36 PM 조회 5,133
트럼프-국경장벽, 불체자 추방, 합법이민도 축소 힐러리-이민개방, 추방유예후 구제, 합법이민 확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장벽과 추방 등 강경한 반이민정책을 재천명함에 따라 개방과 구제 등 이민개혁을 공약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양자택일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국경장벽과 불법체류자 추방, 합법이민도 축소하겠다는 반이민정책을 내건 반면 클린턴 후보는 이민개방과 불체자 추방유예후 구제, 합법이민 확대로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11월 8일 대선에서 ‘이민빗장’을 걸려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이민개방’을 내건 힐러리 클린턴 후보중에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이민정책이 정반대 방향으로 치닫게 된다

1100만 불법이민자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취임 100일 이내에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는 이민 개혁법안을 마련해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하고 있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사면은 없다”며 “불법 이민자들이 합법 신분을 얻으려면 먼저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취임 첫날부터 예외없는 추방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반면 클린턴 후보는 “열심히 일하고 가족있는 사람들은 결코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 놓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오바마처럼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추방을 유예하고 워크퍼밋 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는 반면 트럼프 후보는 추방 태스크 포스를 신설하고 ICE 이민단속요원들을 3배로 늘려 형사범죄자부터 한해에 120만명은 추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추방유예를 받고 있는 드리머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추방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정반대로 클린턴 후보는 DACA 혜택을 받고 있는 드리머들을 선거운동 스탭으로 고용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멕시코 국경 2000마일에 뚫을 수 없는 국경장벽을 설치하고 그 비용을 멕시코에게 전액 내도록 만들것이라고 큰 소리치고 있는 반면 클린턴 후보는 이민문호를 더욱 개방할것이라고 강조 하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합법이민 문호를 현재 보다 2배이상 확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후보는 합법 비자와 영주권 발급도 축소시킬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장벽과 추방, 제한을 내건 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개방과 구제, 확대를 담은 정반대의 이민정책을 내걸고 있어 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미국의 이민정책과 서류미비자 1100만명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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