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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혼 산불, 필랜 지역 한인들의 삶 송두리째 앗아가

이황 기자 입력 08.29.2016 09:48 PM 수정 08.29.2016 10:32 PM 조회 2,194
[앵커멘트]

카혼 산불이 휩쓸고간 필랜 지역 한인들의 터전은 검은 재로 변했습니다.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한 한인들은 친지의 집과 모텔 등을 전전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십시일반 모여지고 있는 구호물품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황 기자가 카혼 산불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후멘트]

성금을 전하고싶은 한인들은 체크 수신인을 Victor Valley Korean American Association으로 한 뒤, 빅터밸리 한인회(15402 W. Sage St #103, Victorville, CA92329)나 LA, OC, 샌디에고, 인랜드 한인회로 보내면 됩니다. 

옷가지나 생수, 컵라면, 세면도구 등 각종 구호품들도 가까운 한인회에 기부하면 산불피해 한인들에게 전달됩니다.

빅터밸리 한인회로 직접 전달을 원하시는 분들은 전화 760 – 900 - 3595로 하시면 됩니다.   [리포트]

<효과음>

카혼 산불은 지난 23일 모두 진화됐지만 화마로 전소된 한인들의 터전에는 탄 냄새가 자욱했고 무너진 주택 잔해들과 녹아내린 고철들만 남았습니다.

빅터밸리 한인회가 집계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50여 가구의 주택가운데 28채가 전소하고 나머지 주택들도 절반이 불타거나 부분적으로 불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_ 빅터밸리 한인회 리처드 김 회장 _ 7초>

화재로 인해 주택이 전소하면서 피해한인들은 갈 곳이 없어 친지의 집과 모텔 등에서 숙식하고있습니다.

산불 피해 한인들은 지난 수십년간의 노력들이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됐다며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고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녹취 _ 카혼 산불 피해 한인 김정자씨 _ 15초>

<효과음 _ 구호소>

빅터밸리 한인회관 앞에는 피해 한인들을 위한 구호소가 마련됐지만 구호 물품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구호소에는 100도가 넘나드는 날씨속에서도 텐트 한 동만이 설치됐고 아스팔트 바닥에 깔린 방수천위에는 쌀과 식기도구, 옷 등 구호물품들이 올려져 있지만 피해 한인들에게 돌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피해 한인들은 취사도구는 물론 식기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라면과 쌀 등 구호물품을 받아도 조리가 불가능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녹취 _ 빅터밸리 한인회 자원봉사자 _ 15초>

빅터밸리 한인회는 산불 피해 한인들 대부분이 60이 넘는 노인들이기 때문에 충분한 구호물품 전달이 시급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빅터밸리 한인회는 피해 기금은 물론 식기, 취사도구, 옷가지 등 모든 형태의 구호 물품을 받고있습니다.

구호 물품 전달을 희망하는 한인들은 빅터밸리 한인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먼 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전화를 하면 한인회 임직원 또는 자원봉사자가 직접 찾아가 구호 물품을 수령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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