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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 시장 뜨겁다…아마존도 곧 가세

라디오코리아 입력 08.29.2016 11:52 AM 조회 2,205
"판도라·비보 등 진출"…애플, 英 1위 이통사 고객에 6개월 무료 서비스

아마존이 대형 레코드회사들과의 계약을 곧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달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로고[자료사진]

아마존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라디오 업체인 판도라도 올해 안에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 중이다.

FT에 따르면 아마존과 판도라는 업계의 표준이 된 월 9.99달러 요금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 사운드클라우드, 타이달, 구글플레이 등도 월 9.99 달러(약1만2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은 각각 3천만명과 1천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아마존은 애플과 비슷한 비율의 저작권료를 음악 레이블에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애플은 매출의 약 70%를 음악 저작권자에 지급하는 스포티파이보다 다소 높은 비율의 로열티를 낸다.

아마존은 월 9.99달러 요금제 외에도 음성 명령 스피커이자 디지털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에코를 통해 4∼5달러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저렴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애플 로고[자료사진]

현재 아마존 고객은 아마존뮤직에서 앨범이나 개별 곡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 서비스에서 음악을 분리하는 것은 지난 4월 넷플릭스에 대항해 아마존 비디오를 독립 서비스로 출범시킨 것과 비슷한 전략이라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다운로드를 제치고 미국에서 최대의 음악 시장으로 떠오른 스트리밍 분야의 점유율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

FT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소니뮤직이 각각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온라인 뮤직비디오 서비스업체 비보도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최대 5억 달러의 투자를 새로 유치하려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EE 이용자에게 음악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해 스포티파이에 대한 압력을 높였다고 FT는 전했다. EE 가입자는 2천700만명이다.

애플은 비슷한 프로모션을 호주의 텔스트라와 함께하고 있다. 애플이 독일의 도이체텔레콤과도 제휴를 맺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스포티파이가 애플과 타이달에 새 곡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뮤지션들에 보복하기 위해 이들의 음악을 찾기 어렵게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포티파이는 이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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