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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m "산불 피해 이재민에 따뜻한 나눔" 특별방송

문지혜 기자 입력 08.29.2016 09:09 AM 수정 08.29.2016 01:42 PM 조회 1,617
폐허가 된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이기철 LA총영사, LA한인회관 한 켠에 쌓인 구호물품들.
[앵커멘트]

카혼 패스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위해한인단체와 기업은 물론 주민들도 두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인들은 남의 얘기같지 않다면서 당장 입고 먹을 수 있는구호물품들을 챙겨 한달음에 달려오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한인회 한 켠에는 생수, 의류, 컵라면, 이불, 취사도구 등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샌버나디노 지역 카혼 패스 산불 피해자들에게 전달될 소중한 구호물품들입니다.

LA한인회에는 지난주까지 3만 천 20달러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한인은행과 한인단체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입니다.

피해 소식을 접한 박기서씨는 선뜻 200달러를 송금했습니다.

<박기서씨_ “나이드신 분들 임시보호소에 계신게 눈에 선하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더라고.. 그래서 돕고싶은 마음에 한 거죠.”>

안모씨도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집에있던 의류와 신발, 이불, 전기장판 등을 모아 LA한인회를 찾았습니다.

<안모씨_ “내 일이잖아요. 내가 당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많은 분들이 저처럼 하실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로라전 LA한인회장은 지금이 바로 이재민들에게 커뮤니티의 온정을 보여줄 때라면서 한인들의 관심과 정성을 부탁했습니다.

<로라전 한인회장_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물품이나 성금을개인, 단체 차원에서 보내주셔서 정말 밥한끼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그분들의 허탈한 마음을 위로하는 동포 여러분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LA한인회는 지금까지 모은 성금과 구호품들을 내일(30일) 1차적으로 빅터밸리 한인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산불 현장을 돌며 피해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이기철 LA총영사도마치 전쟁터에 다녀온 것 같았다면서 구호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재난이 발생하기 전 비상연락망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철 LA총영사_ “한인회 차원에서 좀 더 철저하게 비상연락망을 정비해서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서로 소통할 수 있게 체계를 만들어야겠고요. 동포 여러분들도 자발적으로 한인회에 연락처를 남기면 도움이 됩니다.”>

카혼 패스 산불은 지난 23일 진화됐지만3만 8천여 에이커를 태우고 한인 소유 주택 26채,과수원, 농장, 기도원 등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임시보호소도 현재 모두 문을 닫아 삶의 터전을 잃은 한인들은모텔과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는 신세입니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한인도 상당수여서정부 보상을 받을 길도 막혀있어커뮤니티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기철 LA총영사_ “한 어르신은 저에게 이런 어려움은 수차례 겪어왔고 또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성금을 전하고싶은 한인들은체크 수신인을 Victor Valley Korean American Association으로 한 뒤,빅터밸리 한인회(15402 W. Sage St #103, Victorville, CA92329)나LA, OC, 샌디에고, 인랜드 한인회로 보내면 됩니다. 

옷가지나 생수, 컵라면, 세면도구 등 각종 구호품들도 가까운 한인회에 기부하면 산불피해 한인들에게 전달됩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오늘(29일) 하루 산불 피해 모금을 위한 특별 방송을 진행합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방송되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 1540’ 시간에는이재민들과 전화연결을 통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봅니다.

한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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