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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새 대표 ‘친문’ 추미애 당선.. “사드 반대 당론 따를 것”

문지혜 기자 입력 08.27.2016 07:34 AM 조회 2,107
한국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대구 출신의 5선인 추미애(서울 광진을)의원이 오늘(27일) 과반의 득표로 선출됐다.

60여년 민주당사(史)에서 대구·경북(TK) 출신 여성 당수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천년민주당 시절인 2000년 경북 울진 출신의 김중권 대표가 있었지만,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경우여서 당수는 아니었다.

추 신임 대표가 친노(친노무현)·(친문재인) 진영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친문 지도부’가 출범함에 따라 친문 진영이 당을 완전 장악하는 쪽으로 당내 세력재편이 이뤄졌다.

과도체제였던 ‘김종인 비대위’의 종료와 함께 출범한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대선관리를 통해 친문 독식 논란을 불식, 당내 통합을 이루면서 수권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추 신임 대표는 오늘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30%), 일반 여론조사(일반당원+국민·25%)를 합산한 결과, 54.0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비주류의 이종걸 후보가 23.8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역시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김상곤 후보는 22.08%를 득표, 3위에 그쳤다.
단상 앞에 선 추 신임 대표는 분열, 패배주의, 낡은 정치를 결별해야 할 3가지로 지목하며 강력한 통합과 승리하는 야당, 네트워크·분권·직접민주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 반대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선 당론으로 뚜렷이 하겠다고 밝힌 뒤, 한반도에서 중국과 미국이 충돌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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