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여름 휴가철 '얌체 면세품 반입' 집중단속

김혜정 입력 07.27.2016 05:59 PM 수정 07.27.2016 06:00 PM 조회 4,680
[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에서 미국으로 또 미국에서 한국 나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비싼 선물 사가실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주부터  인천공항 내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 검사가 대폭 강화됐는데
'설마 나는 안 잡히겠지' 했다가 적발되면 내야 할 세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름휴가철 고가의 명품을 산 뒤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 일부 얌체 여행객들의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행 가방 속 깊숙이 핸드백 등을 숨기거나   줄곧 쓰던 물건이라고 우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면세 한도 초과 물품을 신고하지 않아 적발된 여행객은 모두 31만7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까지 벌써 15만3000여 명의 여행객이 면세 한도 초과 미신고로 적발됐습니다.

(녹취)

이렇게 몰래 숨겨 들여가다가 세관 직원에 적발되면 가산세가 붙게 됩니다.

현재 해외 여행객에게 허용되는 면세 범위는 600달러 정도입니다.

적발되면 2번까지는 40%, 3번째부터는 즉 3회 이상부터 납부할 세액의 60%가 가산세로 더해집니다.

(녹취)
비싼 물품을 가족 등 일행에게 맡겨 들여오는 ‘대리 반입' 행위 역시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집중단속 대상인데 대리 반입에 응한 여행객까지 물품 가격의 20%를 벌금으로 무는 등 함께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또 면세점 고액 구매자에 대한 검사도 강화됐습니다.

면세점에서 산 고가의 물건 구매 내역은 곧바로 관세청에 통보돼 입국 시 정밀 검사를 받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늘면서 세관 역시 덩달아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3주 동안 면세 한도 초과 물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