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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전당대회 첫날 ‘샌더스 지지자 반발’ 중대 변수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7.25.2016 03:29 PM 수정 07.26.2016 06:08 AM 조회 2,212
미셀 오바마, 워런, 샌더스 등 "힐러리 당선시키자" 강경 샌더스 지지자들 강력 반발, 절반 이탈 가능성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할 민주당 전당대회의 첫날 미셀 오바마 여사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힐러리를 당선시키자’며 전폭 지지했으나 샌더스 지지자들의 상당수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중대 변수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후보에게 표를 던진 1300만명 중에서 절반이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있어 샌더스 지지자들을 얼마나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려면 열정적인 샌더스 지지자들을 최대한 붙잡아야 하는 중대 과제를 안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에는 민주진영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이구동성으로 단합을 강조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를 역설했으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편파적인 경선관리가 이메일 유출로 확인되면서 샌더스 지지자들의 반발을 부채질해 힘겨운 출발을 겪었다.

전당대회 첫날 현직 대통령보다 더 인기있다는 현직 퍼스트 레이디 미셀 오바마 여사가 등단해 “나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어떤 대통령이 될것인지를 잘알고 있어 그녀와 함께 하려 한다”며 단합된 지지를 선도했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부통령 후보로도 유력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진영의 스타들이 총 출동해 민주당의 단합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이라는 새 역사쓰기에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마지막으로 등장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반드시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에 힐러리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그러나 샌더스의 강경 지지자들은 낮모임에 이어 전당대회장에서도 야유를 보내며 강력히 반발하고 ‘우리는 버니를 원한다’고 거듭 연호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졌던 1300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얼마나 이탈하고 얼마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 주요 관건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결과 샌더스 지지자들 중에 절반이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대답했고 특히 22%는 아예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후보의 공약중 80%나 수용하면서 좌클릭한 것으로 샌더스 지지자 붙잡기 에 나서 있으나 DNC의 이메일 유출과 같은 악재가 터져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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