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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약물 파문 러시아 선수들 리우 올림픽 참가

이황 기자 입력 07.24.2016 10:01 AM 조회 1,550
집단 약물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들이 다음 달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사실상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늘(24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참여 허용 문제를 논의한 끝에 전면적인 금지 대신 각 선수의 소속 연맹이 결정하도록 하는 안을 채택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세계반도핑기구 WADA 위원회 보고서와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의 결정, 올림픽 헌장 등을 참고해 논의한 끝에 각 연맹이 개별 선수의 신뢰할만한 도핑 테스트 자료를 분석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IOC가 각 연맹에 러시아 선수의 출전 허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함에 따라 종목별 출전 선수 명단을 놓고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이미 러시아 선수단 68명 가운데 멀리뛰기 선수1명을 제외한 67명의 출전을 금지했다.

국제조정연맹FISA도 지난 2011년 이후 러시아 선수단의 소변 샘플을 전면 재검사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반면 러시아가 강세인 체조를 포함한 다른 종목의 연맹들은 자료 확보 계획마저 없어 형평성 논란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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