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뮌헨 경찰 “테러와 관계없는 정신병자 범죄”

주형석 기자 입력 07.23.2016 08:16 AM 조회 3,017
독일 뮌헨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현지 경찰은 테러와 관계없는 인물로 보고 있으며 정신병자의 범죄쪽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뮌헨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인 18세 알리 존볼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관계가 없으며 5년 전 노르웨이 총기학살 등 과거 총기사건 사례들에 상당한 정도로 집착한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AP통신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뮌헨 검찰과 경찰이 용의자의 자택 등을 수색한 결과, 알리 존볼리는 독일에서 태어난 이란·독일 이중국적자로 그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뮌헨 경찰은 용의자 알리 존볼리가 IS와 연관됐거나, 이번 사건이 난민 이슈와 관련 있다는 증거를 자택에서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알리 존볼리는 테러집단과 연계점은 전혀 없지만 과거 대형 총격사건들에 유달리 집착하는 흔적을 보였다고 자택을 수색한 뮌헨 경찰은 설명했다. 

알리 존볼리 자택에서는 '학생들은 왜 살인을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 등 과거 있었던 대형 총기 난사 사건에 관한 자료들이 발견됐으며, 그중에서도 노르웨이의 신나치주의자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사건과 가장 명백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였다고 경찰은 말했다.

후베르투스 안드레 뮌헨 경찰국장은 미치광이들이 관련된 대량살해에 관한 책과 글들에 용의자 알리 존볼리가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정신병이 있는 이들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독일 검찰도 이번 사건을 정신 이상자가 '아무런 정치적 동기' 없이 저지른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