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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총격사건 용의자, 18세 소년 알리 존볼리

주형석 기자 입력 07.23.2016 08:15 AM 조회 2,107
독일 뮌헨 쇼핑몰 총격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자살한 용의자가 18세 소년 알리 존볼리라고 확인했다.

뮌헨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18세 소년 알리 존볼리는 독일과 이란의 이중국적자다.

자살한 용의자 알리 존볼리는 불법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9㎜ 피스톨과 300개 탄환을 가지고 뮌헨 쇼핑몰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수많은 사상자들을 발생시켰다.

독일 대중지 빌트와 슈피겔 온라인 등은 사건이 벌어진 인근 높은 건물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각도로 촬영된 동영상에 옥외 주차장 위로 올라온 용의자 알리 존볼리가 사람들과 욕설하며 말싸움하듯 대화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다.

용의자 알리 존볼리는 상대방이 욕설하자 너희들 때문에 7년 동안 왕따를 당했다고 소리치기도 했고, 실업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말과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말도 했다. 

“총을 쐈느냐"라며 고함치며 욕설하는 현지인들에게 "나는 독일인이다"라고 밝힌 알리 존볼리는 "너희들은 행복한가 또는 만족한가”라고 묻고는 "나는 이곳에서 태어났고 과거 병원 치료를 받았었다고 언급했다.

용의자 알리 존볼리는그러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고 사람들의 욕설이 계속 나오자 "더는 말하지 마라, 입 다물어라"라고 반응했다.

동영상은 이 대화가 끝나고 나서 2발의 총성이 울리고 비명이 이어지는 장면을 담았다. 

곧이어 알리 존볼리가 피스톨로 추가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오고 그 다음에 동영상은 마감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용의자 알리 존볼리와 같은 학교 학생들은 알리가 학교에서 다른 이들에게 자주 따돌림을 당했었고, 아주 인기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 가디언지는 전했다.

알리를 알고 있었다는 한 학생은 항상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았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한두 명 뿐이었다며 친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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