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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건희 동영상' 내사 여부 내주 결정…고발장 접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22.2016 04:55 PM 조회 4,069
<앵커>'이건희 동영상'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해당 동영상을 확보해 내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검찰에는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리포트>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보도한 뉴스타파 측에 동영상 원본 자료를 받기 위해 접촉하려 한다"며 "제공된 자료를 보고 내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보도 내용을 토대로 범죄혐의 성립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쯤 뉴스타파 측을 만나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정황이 담긴 동영상 제공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내사 착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뉴스타파 측이 입수한 동영상이 7시간 분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공개된 내용에는 성매매 행위 등 범죄 혐의를 특정할 만한 장면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2014년5월 쓰러져 2년 넘게 의식불명 상태로 와병 중인 이 회장의 건강상태나 사안의 민감성 등을 감안할 때 경찰이 선제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성매매 혐의 수사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동영상에는 성매매 여성이 공모자들과 함께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이 동영상으로 삼성 임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 캡처 사진도 등장합니다. 경찰은 동영상 촬영과 유포, 그리고 삼성 측을 상대로 공갈 협박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에는 이 회장의 성매매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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