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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회사라 믿었는데”.. 코웨이 유해물질 파문 일파만파

문지혜 기자 입력 07.21.2016 05:21 PM 수정 07.26.2016 03:38 PM 조회 17,495
[앵커멘트]

요즘은 집집마다 건강을 생각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업계 1인자로 통하는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중금속 성분이 발견된데 이어공기청정기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지역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한 인터넷 웹사이트에는‘코웨이’ 사의 정수기를 쓰기가 무섭다는 글이 가득합니다.

지난 4일 코웨이가 4개 기종의 얼음정수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니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한 후최근에는 공기청정기에서 독성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OIT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주범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이어서 ‘제 2의 옥시’ 사태로 번질 우려가있습니다.

코웨이 미주법인의 윤혜정 마케팅 매니저는3M이 제조한 필터가2010년 3월 이전에 공급된 일부 모델에만 설치됐으며,현재 단종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필터의 권장 사용기간은 12개월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인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인1_ “필터는 여러가지가 있잖아요. 그렇지만 회사 이름을 보고 산 건데이렇게 기만하면 사기죠, 사기. 애기들있는 집은 분유탈 때 쓰고 매일 밥에 넣어먹을텐데..”>

<한인2_ “정말 난감하네요. 이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컴플레인도 안하고있는 것 같은데요. 또 그 성분이 우리 몸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으니까..”>

<한인3_ “좋지는 않죠. 왜냐하면 이제 물 마실 때 뭔가 의식하게 되니까 불편하고..”>

당장 정수기를 바꾸고 싶지만 계약기간이 한참 남아 위약금을 물까 걱정된다는 한인들도 많았습니다.

<한인4_ “화가나죠. 매달 몇십불씩 나가는데요. 믿었는데 그런식으로 얘기하니까 큰 회사가 어쩌란 말인지, 정말 속상하고 전화해도 돌아오는 답은 명확한 것이 없었어요.”>

코웨이USA는 정밀조사를 거쳐 유독성분이 나온 사실이 확정되면 사후 적절한 보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다국적기업 ‘3M’의 부품은코웨이에 21개, LG전자 17개, 쿠쿠 9개, 삼성전자 6개 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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