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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역 노인 안전 강화를 위한 한인 단체 설립

이황 기자 입력 06.30.2016 06:18 PM 수정 06.30.2016 10:49 PM 조회 1,874
[앵커멘트]

지난 4월 묻지마 폭행으로 한인 노인 이동열 씨가 사망하면서 한인 사회는 큰 충격을 줬죠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LA 한인 노인들이 단체를 결성하고 시 정부에 안전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데 나섰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한인 노인인 84살의 이동열 씨가 한 노숙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숨지면서 한인 사회 내 연장자 안전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LA 한인 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월드스폐셜 연맹과 전미한인복지협회 등 한인 단체들은 노인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시정부에 요청하기 위한 단체 ‘우리들 노인 지키기’ 창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존 김 월드스폐셜연맹 회장 _ 15초]

한인 노인들은 선거 시즌이면 한 표라도 더 받기위해 노인들을 찾아오는 정치인들이 정작 당선 뒤에는 이런 이슈에 대해 나몰라라 한다면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한인 정치인들이 이동열 씨 폭행 사망 사건과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시 정부에 전달하는데 중간 역할을 해주기를 바랬습니다.

[녹취 _ 한인 노인 1,2]

이들 한인 단체들은 이미 노인 안전을 위한 시 정부 특별 예산 편성과 경찰 순찰 강화, 노인 범죄 관련 처벌 강화 등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현재까지 천 200명 정도의 서명서를 받은 가운데 LA 한인타운 마켓, 쇼핑몰, 교회 등을 돌며 서명 운동을 이번 달 말까지 모두 3천 명의 서명을 받겠다는 목표입니다.

이후 모아진 서명서들은 이동열 씨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역 관학 시의원인 호세 후이자와, LAPD, LA 검참에게 각각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을 모집해 조만간 ‘우리들 노인 지키기’를 공식 발족하고 시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등 한인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이미 활동중인 LA 한인회와 민주 평통 등 주요 한인 단체들과 협력해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노인 안전 강화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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