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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본격 '독재체제' 구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9.2016 04:58 PM 조회 810
<앵커>북한이 새로 만든 국무위원장 자리에 김정은을 추대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로써 당에서는 노동당위원장, 정부에서는 국무위원장이라는 직책으로 명실상부한 1인 독재 지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리포트>북한은 어제 지난달 7차 당대회 개최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통해,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에 추대했습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지난 2012년 4월 아버지인 김정일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맡아왔던 국방위 제1위원장직을 4년 만에 벗어던지게 됐습니다.또, 지난달 7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직을 얻은 데 이어, 정부 내에서 국무위원장직을 얻으면서 당정군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직위에 오르게 돼집권 5년차 유일영도체계의 제도적 완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입니다.

국무위원회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기존 국방위원회를 대체해 새롭게 조직된 기구로 분석됩니다.

국무위 부위원장으로 군대와 당, 내각을 상징하는 황병서, 최룡해, 박봉주를 새롭게 임명했습니다.아울러,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철저히 수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당의 핵-경제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심 과업으로 제시됐습니다.이밖에도, 당 외곽 기구였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국가 공식 기관으로 조직돼 대남 협상 기구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대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 대회에서 당 정무위원회를 새로 만든 데 이어 이번에 국가 기관인 국무위원회를 만듦으로써 조직 일관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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