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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리나 낚싯배 전복,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

문지혜 기자 입력 06.27.2016 05:40 PM 수정 07.13.2016 06:27 PM 조회 6,675
(Credit: Los Angeles County Fire Department, Lifeguard Division)
[앵커멘트]

지난 25일 오전 LA인근 산타 카탈리나 섬 앞바다에서 소형 선박이 전복돼 한인 3명이 숨졌다는 보도 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선박이 무허가 낚싯배로당시 구명조끼는 선상에 달랑 하나가 비치돼있었다는 생존자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오전 9시 30분쯤산타 카탈리나 섬으로 바다 낚시를 떠났던 한인 3명이 싸늘한 주검이돼 돌아왔습니다.

선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은 부푼 마음을 안고 22피트 크기의 작은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들은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롱비치 방파제를 넘어 카탈리나 섬 앞바다까지 나왔고, 곧 거센 파도에 전복됐습니다.

섬이 방파제 역할을 대신 해주는데 배가 바깥 쪽으로 빠지면서 4~6피트 높이의 대형 파도에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한동훈 낚시전문가_ “방파제가 있으면 내항이 있고 외항이 있잖아요. 섬이 방파제 역할을 해준다고치면이번에는 배가 섬 바깥으로, 그러니까 방파제 외항으로 나간거죠.”>

생존자 A씨는 당시 선상에 구명조끼가단 하나뿐이었다고 진술해 안전불감증 지적도 일고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선박이 무허가 낚싯배로 알려지면서피해자들의 보상문제는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선장 손모씨는 현재 안정을 되찾았지만 외부와는 연락을 두절한 상태입니다.

25년 경력의 낚시 베테랑 한동훈 씨는7~8인승 배라고 하더라도 무리해서 승선인원을 꽉 채우지 말고 조금 여유분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한동훈 낚시전문가_ “배라는 것이 자동차와 틀려서 8인승이면 사실 6명 밖에 못타고 7인승이면 5명 밖에 못타요. 배는 엔진으로 물길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 상황에 따라 사고 위험률이 높아지니까..”>

한동훈 낚시전문가는 여름이 되면서 많은 한인들이 야외활동에 나서는데구명조끼 항시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들을 스스로 점검해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낚시전문가_ “손님 입장에서 볼때는 항상 그 배가 정원이 몇명인가, 배 안에 구명복이나 신호탄이 구비돼있는가 확인해야죠.선장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안전 장비들을 배치해야하고요.”>

특히 출항 전 기상정보를 체크하고궂은 날씨에는 아예 낚시를 자제해야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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