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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해군 출신 빌리 헐리 3세, '103전 104기'

박현경 기자 입력 06.26.2016 04:08 PM 조회 1,109
남자골프 세계 랭킹 607위 빌리 헐리 3세가 104번째 출전한 오늘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헐리 3세는 오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코스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 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낸 헐리 3세는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24만2천 달러다.

미 해군사관학교를 2004년에 졸업한 헐리 3세는 2009년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11년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 입문해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헐리 3세는 그동안 PGA 투어 103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지만 오늘 104번째 대회에서 한을 풀었다.

공교롭게도 미 해군사관학교는 이번 대회 개최 장소와 멀지 않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다.

헐리 3세의 PGA 투어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7월 AT&T 내셔널과 2014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4위였다.

헐리 3세는 특히 지난해 8월 경찰 출신인 아버지가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오늘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한인 존 허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 마이클 김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1언더파 283타를 쳐 리키 파울 등과 함께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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