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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재투표하자' 청원에 300만명 서명

박현경 기자 입력 06.26.2016 07:46 AM 수정 06.26.2016 07:49 AM 조회 1,324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결정을 두고재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회 청원에 무려 300만 명이 서명했다.

영국 하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재투표 청원에 서명한 사람은 현지시간 오늘 낮 317만3천 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한 달 전인 5월 24일 처음 만들어졌으며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24일에는 서명자가 2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가결된 직후 동시 접속자가 폭주했고 하원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청원을 처음 개시한 윌리엄 올리버 힐리는 "투표율이 75% 미만이고 탈퇴나 잔류 어느 쪽이든 60%가 되지 않으면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치러진 국민투표 투표율은 72.2%였으며 탈퇴는 52%, 잔류는 48%로 나왔다.

하원은 청원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의회 논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이번 안건은 28일 열리는 하원 청원위원회에서 검토하지만
의회 청원으로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소급 입법이 불가능하고, 의회에서 논의될 수는 있지만 조처를 하는 것까지 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하지만  파운드화와 주가가 폭락하자 의회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해 EU와 어떤 협상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브렉시트 결정에 불만을 품은 영국 국민들은

오는 28일 런던 도심 트래펄가 광장으로 몰려나와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 집회에는 수만 명이 참석하며, 런던이 유럽의 편에 서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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