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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LA 캄튼, '가장 위험한 도시'범죄 악순환

강세연 입력 05.31.2016 04:18 PM 수정 05.31.2016 06:37 PM 조회 5,522
Photo_LA times
[앵커멘트]

LA한인타운에 인접해 있는 사우스 LA 캄튼시는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캄튼시는 수년 전부터 범죄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갱단들의 잇따른 총격으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세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스 LA 캄튼이 갱단 폭력과 마약범죄속에 점점 더 흉악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캄튼에서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갱단 총격으로 희생된 사람만 15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총격으로 사망한 13명보다도 2명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1살짜리 여자아이 오텀 존슨이 자신의 집에서 갱단이 쏜 총에 맞아 숨져 전국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습니다.

캄튼은 수년 전부터 범죄의 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지만 갱단들의 잇따른 총격으로 도시 발전계획이 수포가 될 처지에 놓였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연방 법무부의 '전국 범죄 저감 네트워크 전략' 아래 캄튼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가석방자 사회 재입소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갱단과의 전쟁에도 나서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법무부뿐만 아니라 연방수사국(FBI), 지역 검찰까지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법무부의 범죄 저감 정책으로 델라웨어 주 윌밍턴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범죄율이 급격히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실제로 경찰은 올해 들어 발생한 갱단의 총격 살인사건에서 누가 무슨 이유로 범행했는지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캄튼이 10년 전보다는 살인사건 비율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점에서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갱단 정화와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LAPD는10년 전만 하더라도 캄튼 시의 한해 살인사건 비율은 평균 70건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태처 캄튼시 경찰서장은 "범죄 저감 네트워크 전략이 당장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갱단을 척결하고 치안을 확보하는 일은 장시간 인내를 갖고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강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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