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의 피부색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적인 광고로 논란을 빚은 중국의 세제 업체가 빗발치는 비난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문제의 광고를 제작한 상하이(上海)의 레이상(雷尙) 화장품은 어제(28일) 공식 사과성명을 통해 "유색인종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아프리카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업체는 문제가 된 광고의 방영도 전면 중단했다.
이 광고는 한 흑인 청년의 입에 광고상품인 차오비(초<人 肖>比) 브랜드의 세제를 넣고 세탁기에 돌렸더니 밝은 피부의 중국인 남성으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광고는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데 이어 미국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올려진 뒤 국제적인 인종차별 논란에까지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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