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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켓 이용시 영수증 꼭 확인하세요!”

문지혜 기자 입력 05.26.2016 05:42 PM 수정 05.26.2016 05:43 PM 조회 4,699
[앵커멘트]

대형마켓에서 장을 본 뒤에영수증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지갑에 방치해두거나쓰레기통에 버리는 한인분들 많으실텐데요.

일부 마켓에서 실제 가격보다 1달러 이상을 더 청구하거나사지도 않은 물품을 슬쩍 끼어넣는 등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태가 만연해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월마트 치노힐스 지점(3943 Grand Ave, Chino, CA 91710)을 찾았던 한인 A씨는쇼핑을 마친 뒤,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모든 물건에 원래 가격보다 각각 1달러씩이 더 청구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전 18달러 88센트였던 금액이 21달러 42센트로 둔갑한 것입니다.

<한인 A씨_ “사고나서 돈을 내는데 보니까 생각보다 많아요.이상해서 자세히 보니까 물건 하나하나 다 1달러씩이 더 차지(Charge)가 된거에요.”>

A씨의 항의에 계산원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고객센터로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A씨는 매니저를 만나기위해 40분 이상을 기다려야했고,결국 환불을 받았지만 ‘미안하다’는 소리는 없었습니다.

<한인 A씨_ “제가 기분이 너무 나쁜게, 미안하단 소리 한 마디를 안하더라고요.”>

A씨는 부당한 대우에 화가났지만,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없어 씁쓸하게 자리를 떠나야만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A씨의 딸이 곧 영수증과 가격표 등 증거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게시하자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났습니다.

결국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하 소비자보호단체인 ‘Weights and Measures’ 부서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A씨 딸_ “(Weights and Measures) 거기서 먼저 연락이 와서 조사 한 다음에 월마트에 소송을 걸거래요.”>

하지만 월마트 측은 이에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인업소도 예외는 아닙니다.

LA한인타운내 한 대형마켓을 이용했던 한인 B씨는영수증에 사지도 않은 햇반이 찍혀 6달러를 더 내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대형마켓들의 횡포에 소비자들은마음놓고 물건을 살 수도 없다며 불안해하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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