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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은퇴 준비율 전국서 가장 낮아

박현경 기자 입력 05.24.2016 04:54 PM 조회 1,130
[앵커멘트]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는   은퇴 후 생활비가 많이 드는 주에 속하지만 정작 LA 주민들의 은퇴 준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은퇴 준비율이 낮은 것은 LA에 자영업자들이나 퇴직연금제를 제공하지 않는 스몰 비지니스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는 은퇴 후 생활하기에 상당히 비싼 주로 꼽히지만 실제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대다수 주민들은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론조사기관 Pew Charitable Trusts가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LA 근로자 4명 가운데 3명 꼴은   401k 등 퇴직연금제를 제공하지 않는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 대도시들 가운데 은퇴 준비를 위한 제도가 가장 열악한 것입니다.

전국 대도시 90%에서는 퇴직연금제를 제공하는 직장에 다니는 근로자가 2명 가운데 한 명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A지역 은퇴 준비율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는데는 LA에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이 많은데다 직원들에게 퇴직연금제를 제공하지 않는 스몰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근로자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LA 근로자 10명 가운데 2명꼴은 직원 수가 10명 이하인 스몰 비지니스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규모가 작은 회사에 다니는 LA 근로자 중 단 12%만이 퇴직연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더해 LA인근 리버사이드와 베이커스필드의 주요 노동시장은 농업 부문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풀타임 근로자 과반이 퇴직연금제를 제공받지 못합니다.

인종별로는 LA 지역 근로자 가운데 퇴직연금제를 제공받는 히스패닉 비율이 29%로 백인과 흑인, 아시안 40%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또 LA 외에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그리고 샌디에고에서도   퇴직연금제가 없는 직장에 다니는 근로자가 전체 10명 가운데 6명꼴에 달하며 전국 다른 대도시에 비해 은퇴 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에 속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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