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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생보다 이민자들이 받는 복지 혜택 더 많다

김혜정 입력 05.23.2016 02:26 PM 수정 05.23.2016 06:14 PM 조회 3,034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보다 이민자들이 실제로 더 많은 사회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민연구센터’(CI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 가구의 사회복지 수혜율이 31%인데 반해 이민자 가구는 절반이 넘는 51%가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가입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민자가 늘어날수록 ​연방 정부의 예산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태생 가구가 받는 복지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431달러 인데 반해
불법체류 이민자 가구의 평균 수혜액은 6,234달러로 조사됐다.

이민자가 미국 태생자에 비해 평균 41% 더 많은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복지수혜 금액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부문은 메디케이드와 식료품 보조 프로그램이다.

미국 태생의 경우, 메디케이드 보조액이 2,831달러로 나타났지만 이민자 가구는 4,079달러로 약 1,200달러가 더 많았고, 식료품 보조액은 미국 태생자가 689달러, 이민자가 1,089달러였다.

그런데 복지혜택 수혜금액은 인종별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히스패닉과 흑인은 이민자보다 미국 태생자가 더 많은 복지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태생자의 경우, 흑인은 가구당 1만73달러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민자 출신 흑인은 6,470달러로 오히려 더 적었다.

히스패닉도 미국 태생은 ​가구 당 평균 8,375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민자 가구는 이보다 적은 7,836달러였다.

하지만, 아시아계는 미국 태생보다 이민자 가구가 훨씬 더 많은 복지혜택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도 미국 태생은 수혜금액이 3,183달러였지만 이민자 출신 아시아계는 4,764달러로 1,500달러 이상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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