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 전국에서 늘어난 새 일자리 수가 최근 7개월간 가장 적게 증가하면서 미 경제의 회복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은 물론, 앞으로 기준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16만 개였고 실업률은 5.0%였다고 오늘 발표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량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었고, 지난 1분기의 평균 증가량이자 고용시장에서 호조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20만 개를 넘지 못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0만∼20만2천 개의 신규고용 증가량을 예상했다.
지난 3월의 새 일자리 증가량도 당초 발표됐던 21만5천 개에서 20만8천 개로 수정 발표됐다.
전국에서 새 일자리 증가량은 지난해 4분기에 28만 개 이상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의 활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역할을 했고, 나아가 지난해 12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리는 핵심 근거였다.
하지만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부진한 경제 성장이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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