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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대회 개막, 조선중앙TV '경축 분위기'

박현경 기자 입력 05.06.2016 06:22 AM 수정 05.06.2016 06:38 AM 조회 891
(Photo: AP)
'김정은 시대'의 선포를 공식화하는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오늘 개막했다.​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36년 만에 개막한 7차 당 대회는 9일께 폐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매체들이 제7차 노동당 대회 소식을 전하지 않는 가운데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대회가 열리는 평양의 고조된 분위기를 소개했다.

특히 중앙TV는 "김정은 동지의 당"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서사시를 소개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에 주력했다.
통신은 수도 평양이 경축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면서, 단장된 거리에는 노동당 기와 공화국기가 나부끼고 경축 문구도 붙어있다고 전했다.

또 역사적인 당 대회를 맞이한 시민들의 얼굴마다 격정과 환희가 넘쳐 있으며, 당 대회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가 지나는 거리에서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이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4일자에 1만7천700자가 넘는 '정론'에서 김 제1위원장을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라고 칭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당대회 개막과 함께 김 제1위원장을 우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통신은 이처럼 당 대회를 맞은 평양 분위기를 보도하면서도, 당 대회 개회와 내용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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