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처럼 불법이민자를 모두 추방하면 경제 규모가 2%가량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파성향의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액션포럼'은 오늘(5일) 현재 전국에 천100만 명 가량의 불법이민자 중680만 명이 고용돼 있다면서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할 경우 민간 부문의 총생산이 3천815억 달러에서 6천232억 달러 가량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면 합법적 노동자들만으로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채울 수 없다면서 불법이민자가 점한 비율이 높은 농업과 건설 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메리칸 액션포럼'은 "현재 파악된 총생산 감소는 단지 전국의 불법이민자를 모두 추방할 경우 잃게 될 노동의 가치만을 산출한 것"이며 "불법이민자가 소비와 투자, 사업 등으로 경제에 기여한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들까지 고려하면 모든 불법이민자 추방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여파는 훨씬 심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경제가 급감한다는 그 보고서를 봤지만 잘못된 분석"이라며 "나는 경제가 절대 축소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불법이민자로인해 미국인의 일자리가 빼앗기고 노동자들의 저임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들을 붙잡아 모두 추방하겠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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