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 사업주들 "경제 전망 밝지만 추가 고용은 아직.."

김혜정 입력 05.03.2016 05:30 PM 조회 1,056
[ 앵커멘트 ]

LA 사업자들의 경제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15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각종 노동 규제로 인해 직원들 추가 고용은 주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상당수 LA 카운티 사업자들이 올해 자신들의 업체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LA 카운티 비지니스 연맹, BizFed 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운티 내 사업자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64%가 지난해보다 올해 경기가 나아져 사업체 운영에 숨통이 트인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실시한 설문조사보다 2% 낮은 수치지만 절반 이상이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데 전문가들은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총 응답자 가운데 41% 만이 인력을 충당할 것이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1년전보다 1% 정도 늘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추가 고용을 생각하는 고용주는 2년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12% 고용주들은 감원 계획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인사해고를 생각한 사업자들보다 1% 늘어난 것이지만 2년전 조사에 14%  에 비하면 개선된 것입니다.

고용주들 가운데 25%는 또 사업 확장을 고려중이며 LA 카운티의 경우  84%가 기존의 사업체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6%의 사업주들은 타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지역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은 세금과 각종 요금, 정부 규제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조만간 최저임금 15달러 시대를 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업체 운영은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업자 28%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풀타임 종업원 수를  대폭 줄이고 일하는 시간을 파트타임으로 돌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BizFed 데이빗 플레밍 회장은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고용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남가주 내 약 3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27만 5천여명의 사업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것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