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 차량이 최근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어린이 1명을 숨지게 했다.
레바논 매체 '라디오 사우트 베이루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6일 오후 북한 외교관 번호판을 단 차량 한 대가 레바논 동부 베카의 마즈달 안자라 지역에서 7살 된 시리아 남자 어린이 1명을 치었다.
이 어린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북한 대사관 차량은 베카 지역에 있는 한 공장을 방문했다가 시리아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냈다.
당시 이 차량에는 장명호 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를 포함해 북한인 여러 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 사고 후 북한 대사관 측은 피해 어린이 유족에게 합의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지의 한 소식통은 말했다.
2014년 4월부터 시리아 북한 대사를 지낸 장 대사는 레바논 대사도 겸임하고 있다.
일부 레바논 언론에서는 이 차량이 한국 대사가 탑승한 차량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레바논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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