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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질주의 비결은?! 일자리 공약 때문

박현경 기자 입력 04.28.2016 05:27 PM 조회 1,704
[앵커멘트]

평소 막말과 독설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열광하는 것은 바로 일자리 문제에 관한 트럼프의 공약에 기대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질주 비결은 다름아닌 일자리 공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제전문방송 CNBC가 트럼프가 싹쓸이했던 지난 26일 동북부 5개 주 경선의 투표성향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는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에서 특히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는 "트럼프가 5개 주의 107개 카운티 대부분에서 승리했지만, 특히 실업률이 가장 높은 카운티에서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보도했습니다.  

107개 카운티 가운데 74곳의 실업률은 전국평균 5%를 웃돌았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사우스 캐롤라이나 토론회에서 "중국과 멕시코, 일본, 베트남으로부터 일자리를 찾아오겠다면서 이들 국가가 우리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트럼프의 주장이 '일자리 이슈'를 중시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크게 먹히고 있다는 증거로 분석됩니다.

CNBC는 "트럼프가 국경 장벽 설치와 감세 등 직설적 공약을 앞세워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5개 주 경선 결과를 보면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가 두드러진 이슈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단지 5개 주 뿐 아니라 지금까지 경선이 치러진 미 전역 2천 200여개 카운티 가운데 실업률이 5% 이상인 천 400곳의 4분의 3가량을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여러 인기 비결 가운데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공화당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일자리 공약을 더욱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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