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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서 ‘트럼프 지지-반대’ 시위대간 폭력사태

문지혜 기자 입력 04.28.2016 09:59 AM 수정 04.28.2016 10:05 AM 조회 2,956
5 pepper-spayed, apparently inc. little girl. (OCRegister_LEONARD ORTIZ)
지난 26일 밤 애너하임 시의회가 인종차별, 이슬람혐오적 발언을 남발한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반대하는 결의안 채택차 모인 가운데, 시청 앞에서는 트럼프 지지-반대 세력간의 몸싸움이 펼쳐졌다.

표결 결과 결의안은 3대2로 일단 보류됐지만, 페퍼스프레이와 테이저건을 사용한 시위대들로 시청 일대는 난장판이됐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반대 진영에 있던 남성이 페퍼스프레이를 난사해 소녀 2명을 포함한 5명이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테이저건과 페퍼스프레이로 맞섰다.

곧바로 폭동진압 경찰들이 출동했고, 구급대가 최루액을 씻겨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 머레이 시의원은 라티노가 애너하임시 인구의 50%이상을 차지한다면서 트럼프의 막말로 상처를 받은 난민과 이민자, 무고한 무슬림들 역시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웨스트헐리웃과 필라델피아, 세인트 피터스버그 시장이 잇따라 트럼프에게 공식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탐 테이트 애너하임 시장은 시의회가 대선후보에 대해 특정 입장을 표명할 이유는 없다면서 입법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해야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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