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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정기간 앞당겨.. 오늘 발사 가능성도

문지혜 기자 입력 02.06.2016 06:57 AM 조회 1,043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예정 기간을 현지시간 7~14일로 변경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에 어제(5일) 수정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간주하고 경계를 강화하고있다.

일본 외무성도 발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긴급대책본부를 가동해 미국, 한국 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정세를 파악 중이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오늘 IMO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7∼14일로 수정한다고 통보했다며, 궤도 등 나머지 부분은 기존과 모두 똑같고 시기만 앞당겼다고 말했다.

북한은 IMO 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 시간으로 6일 아침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일 유엔 전문기구인 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으며, 당시 발사 날짜를 오는 8∼25일로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일을 당기겠다고 LA시간 어제(5일) 통지한 것은 기상 여건이 허락한다면 오늘(6일)에라도 바로 발사를 감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 군 당국은 7일(LA시간 오늘)의 기상 여건이 양호한 점이 발사기간을 변경한 요인 중의 하나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때도 수정통보를 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12월 1일에 10일부터 22일 사이에 ‘위성’ 광명성을 발사한다고 통보했다가 시작일인 10일 운반체 1단 엔진 모듈의 기술적 결함으로 12월 29일로 발사예정기간을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광명성 발사는 수정 통보일로부터 이틀이 지난 12일 감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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