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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리지 하숙집 살인사건 범인에 사형 선고

박현경 기자 입력 02.05.2016 05:35 PM 조회 3,805
[앵커멘트]

지난 2012년 노스리지 하숙집에서 20대 한인 여성을 포함해 모두 4명을 살해한 30대 범인에게 오늘(5일)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범인은 당시 처형식으로 끔찍하게 4명을 살해한 만큼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내려지게 됐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노스리지 지역 한 하숙집에서 무고한 4명을 무참히 살해한 올해 34살 카 파사숙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 유죄를 인정한 파사숙에게 결국 사형이 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댄 에이컴 검사는 배심원단에 범인 파사숙이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을 살해한 이유가 다른 나머지 피해자 1명을 살해한 장면을 목격해 목격자들을 없애려는 의도였다면서 파사숙의 잔혹성을 설명했고 배심원단도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파사숙의 변호를 담당한 제임스 골드스테인 변호사는 파사숙의 지적 능력이 장애에 가까울 만큼 낮았고 라오스에서 유년기를 보낼 당시 학대를 당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랫동안 장애와 정신적 문제를 겪어왔다며 선처를 호소했었습니다.

하지만 판사는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한 변명도 할 수 없다면서 단호함을 보였습니다.

파사숙에게 사형이 선고된 직후 피해자 유족 가운데 한 명인 소피아 베리기니는 사건 후 집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무섭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는데 법정 최고치인 사형이 선고돼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사숙은 지난 2012년 12월 2일 노스리지 지역 하숙집으로 불법 개조된 2층 주택에서 당시 26살 한인 여성, 제니퍼 김을 포함해 4명의 머리에 한 발씩 총격을 받고 처형식으로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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