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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다음주 독감 환자 늘어날 가능성 높아

강세연 입력 02.05.2016 05:22 PM 수정 02.05.2016 05:25 PM 조회 2,737
Photo_ (Gina Ferazzi / Los Angeles Times)
[앵커멘트]

이번 독감시즌동안 캘리포니아 주에는 평년보다 훨씬 따뜻한 겨울이 이어져 독감 사망자 수가 대폭 감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남가주 지역에서는 큰 일교차를 보일 전망이어서 독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강세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다음주 독감이 절정에 달할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공 보건국 관계자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독감환자가 늘어날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최근 따뜻하고 습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기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고온의 날씨와 함께 대대적인 감기 예방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단 7건으로 보고됐습니다.

지난해에는 18명이 독감으로 숨져 2년전, 사망자가 147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춥고 건조한 날씨에 확산되기 쉬운데, 지난해 캘리포니아에는 평년보다 훨씬 따뜻한 겨울이 이어져 감기 사망자 수가 급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지난해 독감 시즌에는 12월이 피크였지만, 올해는 2월이 피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남가주 비영리 의료기업 ‘카이저 퍼머넨테’의 호세 드라이젠스키 박사는 이미 이달 들어 독감 증세로 응급실로 이송된 사람이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드라이젠스키 박사는 훨씬 더 많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다음주부터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철저한 감기예방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남가주 지역에는 지난 주말부터 엘리뇨 폭풍이 몰아치다가 무슨일이 있었냐는듯이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엘리뇨 이상기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립 기상대는 오는 주말 LA지역 낮 최고 기온이 70-80도 대로 오르는데 이어 다음주에는 80도 대 후반, 밤 최저 기온을 50도 대 중반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처럼 다음주 LA지역에서 30도 이상의 큰 일교차를 보이는 만큼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태어난지 6 개월 이상 된 사람들은 모두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드라이젠스키 박사는 “아직 독감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강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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