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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 주의

문지혜 기자 입력 02.05.2016 10:16 AM 조회 3,842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 숲 모기'와 '흰줄숲모기'가 발견된 지역.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면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는 ‘이집트 숲 모기’와 ‘흰줄숲모기’ 2종으로, 뎅기열과 치쿤구니야 등 다른 질병도 전염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캘리포니아 주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주내 58개 카운티 중 12곳에서 이집트 숲 모기가 발견됐다.

LA카운티에서 최초로 이집트 숲 모기가 발견된 지역은 엘몬테 시로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동남아시아로부터 대나무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보건당국은 이집트 숲 모기가 1온스의 물만 있어도 번식이 가능하다면서 화분 바닥이나 오래된 타이어 등에 구멍을 뚫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방충망을 설치하고 두터운 옷을 착용할 것과 모기가 보이지 않더라도 모기의 알이나 유충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숲 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수년 전에 산란을 마친 뒤, 적당한 부화시기를 기다리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 공공보건국은 히터 등 모기가 찾는 인위적인 환경이 조성돼 이집트 숲 모기가 생각보다 일찍 출연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올 봄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만약 몸통에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작은 모기를 발견하면 관할지역 벡터통제기관(www.ReportMosquitoes.org)에 신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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