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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첫 수소탄 실험, 미국 비상대응 돌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06.2016 06:39 AM 조회 2,364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밀조사, 평가 착수” 펜타곤 탐지기 한반도 파견, 국무부 대응 준비

북한의 첫 수소탄 핵실험 발표가 나오자 미국도 초비상을 걸고 정밀 조사와 평가작업에 착수한 동시에 강력한 추가 제재 등 대북 대응방안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 안보 환경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첫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전격 발표하자 미국은 즉각 정밀 조사에 착수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초비상을 걸고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첫번째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의 언급을 통해 “북한의 첫 수소탄 핵실험 주장을 아직 확인할 수 없으나 미국은 현재 모니터와 평가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펜타곤과 미 태평양군 사령부, 주한, 주일 미군이 나서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여부를 조사하는 동시에 한반도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미국은 이어 수소탄 핵실험이 확인될 경우에 취할 유엔과 미국 차원의 초강경 대북제재 등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우선 북한이 실제로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는지, 성공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에 착수 했다.

미 국방부는 이를 위해 핵실험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을 채취하는 미군 항공기를 한반도 상공에 파견해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미 관리가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이번에 주장한 대로 수소탄 핵실험을 처음으로 실시했는지, 성공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는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미 관리는 예상했다.

미국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사전통보도 없었고 사전 탐지, 사전예측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격 단행돼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하지 않았고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겨냥해 새해벽두 부터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가 허를 찔린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수소탄 보유를 발언했을 때 일축했던 미국은 대북 감시망과 정보망에 헛점을 드러낸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은 북한의 첫 수소탄 핵실험으로 확인하는 대로 대북 감시망,정보망을 전면 재점검하고 추가 대북제재 논의에 착수하면서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한 조치들이 동원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 도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에선 전세계 모든 금융기관이나 회사들이 북한과 거래하면 미국과는 거래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세컨더리 보이콧과 같은 초강경 대북제재 법안을 본격 재추진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때문에 2016년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에 한랭전선이 몰아닥치고 상반기 내내 국제사회의 대북조이기  국면이 지속되면서 긴장이 고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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