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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증시폭락에 긴급 시장점검회의 소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04.2016 04:30 PM 조회 1,266
<앵커>어제 중국 증시 폭락과 중동의 불안한 정세가 겹치면서 뉴욕 증시도 곤두박질 쳤습니다. 한국 증시에서도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리포트>한국은행은 LA시간 오늘 오후 3시 긴급 금융·외환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중국 증시 폭락으로 인한 한국 금융시장 영향을 살피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회의에서 각 해외사무소로부터 현지 금융시장 동향을 보고받았습니다.한국 정부는 이번 중국 증시 급락이 지난해 8월 위안화 가치가 갑자기 크게 떨어졌을 때와 같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 주가 급락에 따른 한국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85%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에 걸쳐 발동됐습니다주가 급등락에 대한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는 중국 증시에 올해부터 도입됐지만, 적용 첫 날부터 발동되면서 시장 거래가 멈췄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폭락 원인으로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하락 등 경제지표 부진과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 위안화 평가 절하 등을 꼽고 있습니다.

급락의 원인이 됐던 이들 변수 가운데 일부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중국 증시의 변동은 한국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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