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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디-이란 충돌로 IS격퇴 차질 등 초비상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1.04.2016 02:41 PM 수정 01.04.2016 03:04 PM 조회 1,713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종주국간 충돌, 새 위기 미국 중동긴장, IS격퇴 차질, 유가급등 등 파장 우려

2016년 새해 벽두부터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이 종파분쟁을 일으키며 중동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은 물론 미국의 IS 격퇴 전략까지 위태롭게 만들어 미국이 초비상을 걸고 있다.

미국은 어느 한쪽 편을 들 경우 상당한 손해를 입게 돼 있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시아파를 이끌고 있는 이란이 단교까지 선언하며 정면충돌 하자 미국이 중동정책과 IS 격퇴작전에 치명타를 맞지나 않을 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와 이란 양측에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해 줄것을 촉구하고 중동  지역 위기를 완화시키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시아파 종교지도자를 처형하고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까지 선언한데 대해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고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 방화 등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정면 격돌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슬람의 다수파인 수니파의 종주국이고 이란은 이라크와 시리아 집권세력을 연결하고 있는 시아파 맹주이기 때문에 이슬람 종파분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의 격돌은 중동지역 안전과 안정을 위태롭게 만들어 전쟁으로까지 비화될지 모르는 위기 를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해묵은 종파분쟁이 갑자기 종주국간 시한폭탄으로 폭발해 무력충돌, 유가불안을 비롯한 심각한 직격탄을 가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함께 IS 격퇴전략과 시리아 내전 종식 추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미국은 IS를 공공의 적으로 삼아 사우디가 이끄는 수니파 중동아랍국가들과 이란과 이라크등 시아파 국가들을 동시에 IS 격퇴작전에 끌여들여 왔으나 이번 갈등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어 미국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퇴진시키고 각 정파가 권력을 분점해 새 정부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시리아 내전 종식 협상에 양쪽을 어렵게 끌여들여 놓고 있으나 이번 갈등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은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이 군사적 충돌은 물론 외교전쟁만 벌이더라도 어느 한쪽을 선택 해야 하고 한쪽 편만 들면 막대한 손실을 보기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미국의 최대 무기 수출국이고 미군기지를 허용하고 있는 군사 동맹국이다

따라서 미국은 사우디와 이란이 충돌하면 사우디 아라비아 편에 설수 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미국 등 이른바 P-5와 이란이 타결한 핵동결 합의가 흔들리게 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반대로 미국이 이란을 옹호해주면 1년전 살만 국왕 즉위후 냉랭해진 미국과 사우디 관계가 더욱 얼어 붙어 예측하기 어려운 갖가지 손해를 보게 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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