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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 또 결렬… 성탄선물은 없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24.2015 04:08 PM 조회 869
<앵커>어제 열린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양당은 26, 27일 이틀 동안 릴레이 협상을 벌이며 다시 한 번 합의를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리포트>여야 지도부는 선거구 획정과 주요 쟁점법안의 연내처리를 위해

12월 들어 7차례나 만났습니다.

19대 국회의 막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매번 ‘막판 담판’으로 불렸지만

여야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15일에 이어 어제 또다시 여야 협상을 중재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의원 전원에게 한 “피눈물 나는 심정의 호소”도 소용 없었습니다.

여야는 성탄절 연휴인 26일과 27일에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26일은 원내지도부와 소관 상임위 간사들간의 릴레이 법안 협상이고

27일은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간 8차 담판입니다.

어제 협상 결렬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숙려기간을 거치는 정상적 연내 처리는

이미 물건너 갔고, 그야말로 여야 대표간 담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기적을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당은 7석 줄이되 5% 이상 득표시 비례대표 우선 배정 의석을 5석에서 4석으로

줄인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됐고,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되 2017년부터

시행하자는 제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쟁점법안에서도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북한인권법 정도만 가닥을 잡았을 뿐입니다.

때문에 여야 모두 연내처리에는 공감하며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음에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런가운데 국회의원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음반을 내고 홍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때쯤 되면 으레 있는 일이지만, 최근 여야 갈등으로 국회가 공전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성탄 민심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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