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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해벽두부터 대대적인 이민단속, 추방작전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24.2015 12:44 PM 조회 4,691
ICE 새해 1월부터 전역에서 대규모 이민단속, 추방 최근 2년간 미국입국 중남미 출신 주타겟, 모든 불체자 위험

미국이 2016년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이민단속과 추방작전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이민사회에 불안을 가중 시키고 있다.

새해 1월부터 미전역에서 실시되는 이민단속에선 최근 2년동안 미국에 들어온 중남미 출신들이 1차 타겟이지만 모든 서류미비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어 비상이 걸리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민사회에 성탄절과 연말연시 선물대신에 이민단속과 추방폭탄을 던지고 있어 추방 공포를 되살리고 있다.

이민자 추방을 반감시켜온 오바마 행정부가 이례적으로 2016년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이민단속과 추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는 새해 1월부터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이민단속 과 추방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번 ICE의 이민단속에서는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2년간 미국에 들어온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 가운데 난민망명신청을 기각당해 최종 추방령을 받은 가족들이 주된 타겟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2년간 미국에 들어온 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 출신들은 10만 가구에 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난민망명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해 법원으로부터 추방령을 받은 사람들이 우선 단속과 추방대상이 될 것으로 이 신문은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체포돼 추방당하는 중남미 출신들만 해도 어른과 어린이를 모두 포함해 수백가정이 될 것 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다만 ICE는 이번 대규모 이민단속에서 직장까지 쳐들어가 마구잡이로 단속하는 일터급습은 벌이지 않을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하지만 ICE의 대대적인 이민단속이 미 전역에서 벌어지면서 적발되는 다른 국가출신 서류미비자들도 체포되고 구금된후 추방당하는 위험에 빠질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이민단속에서 걸리면 1차 타겟인 중남미출신 초보 이민자들이자 최종추방령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더 라도 그대로 석방되지 못하고 추방절차에 넘겨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은 이민사회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선물 대신 단속을 받아들고 당혹 해하며 대대적인 이민단속에서 체포된 후 추방절차에 넘겨지지나 않을 까 추방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2기들어 이민자 추방을 1기 때보다 절반으로 급감시키고 추방유예정책을 추진해와 추방공포를 없애줬으나 공화당 진영으로 부터 발목을 잡힌 상태에서 180도 입장을 바꿔 대대적인 단속 과 추방에 나서는 것이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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