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 올해 이민자 추방 23만 5400명, 15년만에 최저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2.23.2015 02:32 PM 조회 3,783
2015회계연도 추방자 전년보다 8만명 급감, 한국인 105명 오바마 1기 2012년 41만명에 비해 2기에선 반토막

미국의 이민자 추방이 올한해 23만 5400여명으로 급감하며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8만명이나 급감한 것이며 멕시칸들이 역시 14만 6000여명으로 단연 1위를 기록했고 한국인들은 105명이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이 1기 때 보다 2기 때에는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가 23일 발표한 추방통계에 따르면 9월말 끝난 2015회계연도 한해동안 미국이 추방한 이민자들은 모두 23만 54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도 31만 5943명에서 8만 500명이나 급감한 것이어서 가장 많이 감소한 기록을 세웠다.

출신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14만 6000여명으로 단연 1위를 기록했고 2위 과테말라 3만 3000여명, 3위 엘살바도로 2만 1900명, 4위 온두라스 2만 300명으로 이들 4개국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인들은 올한해 105명이 추방돼 국가별로는 2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한해 미국서 추방된 23만 5400여명 가운데 형사범죄자들은 13만 9370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 했다.

형사범죄 추방자 숫자는 전체 추방자의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6%에서 59%로 약간 높아졌다.

2015년도의 23만 5400명 추방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는 물론 전임 부시행정부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의 40만 9850명 추방에 비해 42%, 거의 절반으로 반감된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2009년 출범이래 현재까지 240만명이나 이민자들을 추방했는데 1기 마지막해인 2012년에 41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재선에 성공한 이후 추방을 급감시켜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을 단행한 것을 비롯해 이민자추방 대신에 이민자구제에 나섰으며 이민유권자들의 70%이상을 독식해 재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에도 미국시민권이나 영주권자녀를 둔 불법체류 부모등 500만명의 추방을 유예하려 시도했으나 공화당 진영의 집단소송과 연방법원의 중지명령으로 발목을 잡혀 있으며 내년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정을 받게 됐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