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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러버덕 합체"…합성사진으로 테러위협 맞서

김혜정 입력 11.29.2015 11:35 AM 조회 939
전 세계에 테러 공격을 벌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모습과 평화의 상징으로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러버덕'(Rubber Duck)이 합체하면 어떤 모습일까?

IS 대원들의 모습과 노란 오리 얼굴을 합성한 사진들이 온라인에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이 28일 보도했다.

합성은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4CHAN의 한 이용자가 IS 선전용 사진 모두를 '욕조 오리'와 합성하자고 제안하며 시작했다.

합성사진은 '대박'이 났고, 수백 가지의 합성물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져 나갔다.

몇몇 사진은 노란 오리 얼굴을 한 IS대원이 총 대신 변기 청소용 솔까지 집어 들게 만들었다.

오리 얼굴의 IS대원 총에 무지개 색깔 끈을 달아주기도 했다.

전 세계 정상들이 IS 퇴치를 위해 머리를 맞댈 때, 누리꾼들은 자신들 나름의 방법으로 테러 공포에 맞설 방법을 궁리했다고 신문들은 분석했다.

최근 벨기에 브뤼셀 시민은 IS 검거 작전을 펼치는 경찰에 협조하는 의미로 소셜미디어에 고양이 사진을 올렸고, 테러를 당한 파리 시민은 위협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에서 카페에서 일상을 즐기는 사진 '나는 테라스에 있다'(Je suis en Terrasse)를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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