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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 내달 11일 개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6.2015 05:05 PM 조회 1,007
<앵커>남북이 다음 달 11일에 8.25 남북 합의에 따른 1차 당국회담을 개성공단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수석 대표의 격을 놓고 계속 의견이 엇갈렸는데,

결국 차관급이 맡기로 했습니다.

<리포트>어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가진 남북 대표단은

12시간 가까운 협상 끝에 다음 달 11일 개성공단에서 1차 당국회담을 여는데

합의했습니다.

당국회담에 참여할 수석대표는 차관급으로 하고,

각자 편리한 인원수로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당초에는 장관급 회담이 예상되기도 했는데, 차관급으로 격이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문제로 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 5·24 대북제재조치 해제 등

남북관계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5·24 조치로 묶인 여러 경제협력 사업의 해결 실마리를 찾는데는

남북 간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국회담은 남북이 현 정부 들어서는 물론 전임 이명박 정부를 포함하더라도

사실상 처음으로 상시적 당국 채널을 개시하는 셈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실무접촉에서도 남측이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당면한 문제라고 주장하는 등 이견이 커서

앞으로 열리는 당국회담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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