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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가장…함박눈 속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엄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6.2015 06:10 AM 조회 1,333
<앵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LA시간 어제 저녁 9시 국회의사당에서

국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고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듯 흰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리포트>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LA시간 어제 저녁 9시

눈발이 흩날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1시간 20여분간 거행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첫 국가장으로 엄수됐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은

장례위원회의 주관하에 약력보고와 조사, 추도사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서거 당시부터 머물렀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해

광화문과 세종로, 마포대교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습니다.

9선 출신의 김 전 대통령에게는 마지막 국회 등원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건강상의 문제로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다시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영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가 국회 경내에 도착하자 부인인 손명순 여사와

장남인 은철, 차남인 현철씨는 슬픈 표정으로 김 전 대통령의 운구를 맞았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상도동계 인사들도 비통함 속에 영구차 행렬을

지켜봤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온

김 전 대통령을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늘도 김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듯 황 총리의 조사가 끝나자마자

흩날리던 눈은 함박눈으로 바뀌며 더욱 거세게 내렸습니다.

영결식은 국가장인 만큼 4대 종교의식이 모두 포함돼 차례대로 엄숙하게 진행됐고

이후 고인 행적을 기리는 생전 영상이 상영될 때는 차남인 현철씨가

목놓아 울었습니다.

또 상주 및 직계 유족 등의 헌화 및 분향, 추모 노래, 3군의 조총대 발사를 끝으로

영결식은 마무리됐습니다.

유족과 조문객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 마련된 묘소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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