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내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앞두고 장례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2천222명의 장례위원에 각계 인사가 망라된 가운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측 동교동계 인사들까지 함께 참여하게 됐고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고문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포트>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주관할 장례위원회가 모두 222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장례위원회 구성에는 김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강조한
'화합과 통합' 정신이 반영됐습니다.
'모든 민주화 세력이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상도동계는 물론
동교동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권노갑·김원기·정대철 전 의원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동교동계와 범동교동계 인사들이 고문으로 참여합니다.
또, 김옥두·김상현·한화갑 전 의원과 박지원·설훈 의원 등도
장례위원 명단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하나회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던
고명승 전 3군사령관도 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례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았고,
부위원장으로는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이정미 헌법재판관, 황찬현 감사원장,
홍준표 경남지사, 그리고 유족 측 뜻에 따라 김봉조 민주동지회장이 결정됐습니다
홍 지사의 경우 김 전 대통령이 경남 거제 출신이란 점이 고려됐습니다.
이 밖에 전직 대통령들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무성·문재인 대표 등은
고문으로 선정됐습니다
첫 국가장 형식으로 거행되는 영결식은 LA시간 내일 저녁 9시 국회의사당에서
열리고, 추도사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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