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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 이틀째 추모행렬...박 대통령 직접조문

김혜정 입력 11.23.2015 07:00 AM 조회 2,827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추모객들이 빈소로 몰려 고인을 뜻을 기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직접 조문했다.

7박 10일간의 다자외교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의 조문을 택했다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을 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차남 현철 씨 등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가족실로 이동해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말을 전한 뒤 빈소를 떠났다. 
오늘도 여야를 가리지 않은 정치권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조문객 수는 23일 (한국시간) 저녁 8시 기준 8천7백여 명으로 어제의 3천2백 명을 훌쩍 넘어섰고, 전체 조문객은 만2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주요 인사로는 이회창 전 총리와 양승태 대법원, 마크 리퍼트 미 대사 등이 있고, 새정치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천거로 정계에 입문했던 이회창 전 총리는 물을 마실 때에는 그 발원지를 생각한다는 '음수사원'이라는 말을 방명록에 남겼다.

오후 2시쯤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빈소를 방문해 둘째 아들인 홍업 씨, 새정치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과 함께 유족을 위로했다.

경제계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고, 일 반 시민들과 일부 대학생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오늘 오전에는 고인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관에 눕혀주는 의식인 입관식이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손명순 여사와 차남 김현철 씨를 포함한 유가족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덕룡 전 비서실장 등 40명이 참관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과 국민장이 국가장으로 통합된 이후 치러지는 첫 국가장이다.

한국 정부는 내일쯤 장례위원과 고문을 구성해 공고할 예정이다.

오늘 오후 유족 측으로부터 장례위원 추천 명단을 제출받았고, 법에 따라 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LA시간, 25일 밤 9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치러지고 안장식은 영결식 직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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