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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WBSC 프리미어 12’우승

이황 기자 입력 11.21.2015 07:55 AM 조회 6,069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에서 한국 야구가 야구의 종가 미국을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늘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미국을 8-0으로 격파했다.

한국 대표팀은 박병호가 석 점짜리 쐐기 홈런을 터트리고 김현수도 5타수 3안타로 3타점을 올리는 등 장단 13안타로 미국 대표팀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 등판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8경기에서 33타수 11안타13타점을 올려 MVP의 영예도 안았다.

외야수 김현수는 지명타자 이대호, 3루수 황재균과 함께 대회 베스트 11에도 뽑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챙겼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안타가 2루타로 이어졌고 다음타석에서 이용규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3회 첫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현수가 우중간 펜스를 바로 맞추는 2루타를 쳐 한 점을 보탰고 미국 대표팀의 선발 투수 잭 세고비아는 강판됐다.

대표팀은 4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불방망이를 뽐냈다.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미국의 두 번째 투수인 브룩스 파운더스의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도쿄돔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0m의 석 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김광현도 힘을 냈다.

2-0으로 리드한 3회, 2사 후 제이콥 메이와 엘리엇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위기에 처했지만 애덤 프레이저를 주 무기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새웠다.

9회 2안타와 볼넷으로 얻어낸 2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6회부터 가동된 필승 불펜진도 역투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불팬으로 등판한 임창민은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았고, 이어 차우찬이 7회부터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8회 1사 후부터는 정대현과 조상우가 등판해 삼진 두 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한국대표팀 '프리미어 12'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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