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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역사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국정화 의지 재확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10.2015 06:20 AM 조회 1,245
<앵커>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현 역사교과서는

현대사가 부정적으로 묘사돼 있고 역사를 바르게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정화 반대 여론이 계속 높아지자 박 대통령이 좀더 강경한 발언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며 다시 한 번

국정화 강행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현 교과서는 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서술되고, 대한민국에 분단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돼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6.25전쟁의 책임도 남북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기술되며

전후 북한의 각종 도발은 축소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반 노동자적으로 묘사하고, 기업의 부정적 면만 묘사해서 반기업 정서를 유발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게 돼있다"고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측은 다양성을 얘기하지만 현재 7종 교과서에

가장 문제가 있는 근현대사 집필진 대부분이 전교조를 비롯해 특정이념에

경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가 담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면서 관계부처는 다양한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집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학계와 교육계 등의 반발로 국정화 반대 여론이 계속 높아지자

박 대통령이 직접 여론전의 선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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